박병호 “몸쪽 공략에 타격 균형감 무너져…극복하겠다”

박병호 “몸쪽 공략에 타격 균형감 무너져…극복하겠다”

입력 2016-05-12 09:06
수정 2016-05-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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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가동을 잠시 멈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진을 뒤로하고 원정 6연전에서 다시 정신 상태를 재무장한다.

박병호 AFP 연합뉴스
박병호
AFP 연합뉴스
박병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끝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삼진 6개에 머무른 바람에 한창 타오르던 방망이가 순식간에 식었다.

7연패에 빠진 팀 상황과 개인의 성적 부진이 겹치면서 박병호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박병호는 “팀이 매우 힘든 시기”라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새로운 원정 시리즈에서 새 마음가짐으로 일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에 공을 맞은 이래 타격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 손사래를 쳤다.

박병호는 “타격감각은 괜찮다”면서 “상대 팀 투수들이 좋은 볼을 던지지만, 실투도 적지 않게 던졌는데 내가 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날 볼티모어 우완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느린 커브에 잇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특히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친 것을 아쉬워했다.

박병호는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맞히질 못했다”고 되짚었다.

전날엔 최고 시속 158㎞짜리 빠른 볼과 예리한 각도의 스플리터를 던진 우완 투수 케빈 가우스먼에게 혼쭐이 난 박병호는 “볼티모어 배터리가 주로 몸쪽에 붙이는 볼 배합을 한 바람에 내 타격 균형감이 무너졌다”면서 “빨리 이겨내 원래 감각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몸쪽에 빠른 볼을 붙인 뒤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변화구 공략 패턴에 당했다는 뜻으로 빨리 페이스를 끌어 올려 다신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상대 팀의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긋고 나서 “팀마다 볼 배합이 다르므로 다른 팀과의 일전에선 예상과 다른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견제라는 ‘심리전’에 신경 쓰지 않고 생소한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과 상대 포수와의 볼 배합 연구에 치중할 참이다.

박병호는 12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로 원정을 떠나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를 거친 뒤 19일 홈으로 돌아온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미네소타가 같은 중부지구 경쟁팀과의 6연전에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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