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호 홈런…미국 현지언론도 흥분 “시카고 컵스에 복수”

강정호 4호 홈런…미국 현지언론도 흥분 “시카고 컵스에 복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6 13:45
수정 2016-05-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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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홈런이 날아가네!
저기, 홈런이 날아가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1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원맨쇼를 벌이며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사진은 강정호가 9회에 솔로 홈런을 친 뒤 자축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2016-05-16 AP=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4호 홈런과 2루타로 2타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자 미국 현지 언론들도 강정호를 집중 조명했다.

16일(한국시각) 강정호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코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면서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투수 게릿 콜과 강정호가 리글리 마지막 원정 2-1 승리를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강정호가 레스터를 강판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강정호의 안타 중 단타는 단 한 개뿐이다. 홈런은 네 개, 2루타는 두 개”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장타율은 0.875, 출루율은 0.357이다.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도 이날 수훈 선수로 마운드에서 힘을 낸 선발 게릿 콜(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과 강정호를 뽑았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게릿 콜의 좋은 투구를 호평하면서도 “콜은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강정호와 나눴다”라면서 전날 상황과 연계된 강정호의 맹활약을 깊게 다뤘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이날 강정호와 컵스 구단과의 악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전날 제이크 아리에타의 투구에 대해 피츠버그의 몇몇 관계자들은 고의성을 의심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컵스의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다리와 무릎을 다쳤다”며 그럼에도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강정호에 대해 “그가 일요일 복수를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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