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홈런’ 축하해주는 팀 동료들
이대호가 3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에 시즌 7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대호의 활약에 시애틀은 9대 3으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로써 이대호는 홈런 7개 가운데 우완 투수를 상대로 4개를 때려냈다. 오른손 타자인 이대호는 그동안 ‘플래툰 시스템’(상대하는 투수에 따라 좌우 타자를 번갈아 기용)에 따라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하는 백업 1루수로 출전해 왔는데 오히혀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강점을 보인 것이다.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상황. 연합뉴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 0.267(75타수 20안타)이 됐고, 시즌 7홈런·16타점으로 팀 내 홈런 5위·타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올해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0(31타수 9안타)을 기록 중이고, 좌완 투수를 만나서는 타율 0.250(44타수 11안타)에 그친다. 오히려 우완 투수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대호가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그동안 스콧 서비스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팀의 우완 투수가 선발 출전하는 날에는 린드를 지명 타자로 기용했지만 이대호가 우완 투수에도 강점을 보이면서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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