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느님 잡고 사이클링히트 캡틴 서건창, 팀 첫 승 견인

니느님 잡고 사이클링히트 캡틴 서건창, 팀 첫 승 견인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07 22:22
수정 2017-04-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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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22번째 기록

프로야구 넥센의 주장 서건창(28)이 역대 22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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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연합뉴스
서건창
연합뉴스
서건창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3루타, 4회초 홈런, 7회초 안타, 9회초 2루타를 차례로 때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개인 1호이자 넥센 구단 1호로 그의 활약은 7-3 승리에 단단히 한몫해 올 시즌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장정석 감독의 프로 첫 승리이기도 했다.

최근 KBO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는 지난해 8월 18일 최형우(삼성)가 kt를 상대로 작성한 뒤 8개월 만이다.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뒤를 받쳤다. 구속은 시속 143㎞에 불과했지만 빠르고 느린 두 종류의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넥센은 0-1로 끌려가던 4회초 서건창의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건창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시속 144㎞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개인 시즌 1호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2사 1루에서 대니 돈과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다음 박동원의 2타점 2루타와 포수 패스트볼을 엮어 4-1로 뒤집었다. 5회초에는 2사 후 윤석민과 채태인, 김민성의 3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태 니퍼트를 끌어내린 넥센은 7회초 2사 3루에서 김민성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니퍼트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4-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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