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류현진-김광현 좌완 에이스 계보 잇나

NC 구창모 류현진-김광현 좌완 에이스 계보 잇나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5-27 15:27
수정 2020-05-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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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키움전 7이닝 7K 3피안타 1실점 호투 ‥ 유일무이 평균자책점 0점대

4경기 연속 쾌투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15승 고지에 올려놓은 투수 구창모 때문에 난리가 났다. 일부 야구팬들은 류현진-김광현이 구축한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반열에도 들어설 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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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구창모가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구창모가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구창모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다 3경기 잇달아 7이닝 이상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0.41에서 0.62로 다소 올랐지만, 아무도 넘지 못한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뿐만 아니다. 다승(3승)과 승률(1.000), 그리고 탈삼진(32개)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투수 부문 주요 기록을 휩쓸 태세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구창모는 4승(1패)로 고만고만하게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처음으로 10승(7패)째를 신고한 뒤 올해는 한결 강해진 구위를 뽐내고 있다.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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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가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1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NC 구창모가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1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시즌 15승(3패)째를 따내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선발진 무게중심을 잡으면서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치게 됐다”며 흡족해했다.

구창모 구위의 진화는 투구 동작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는 172㎝였지만, 올해는 180㎝로 높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8㎝ 가량 높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더 묵직해지고 구속도 높아진다. 또 투구 시 앞쪽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보폭도 종전 193㎝에서 189㎝로 줄였고, 방향도 11시에서 12시 정면으로 바꿔 자세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투구는 구창모 자신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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