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이대호는 존경 할 수 밖에 없는 선배”… 한동희는 홈런으로 환송

전준우 “이대호는 존경 할 수 밖에 없는 선배”… 한동희는 홈런으로 환송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08 17:41
수정 2022-10-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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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전반기까지 내년에도 함께 뛰자 설득하기도”
한동희 “항상 챙겨준 선배... 더 좋은 야구선수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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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경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8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경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8
롯데 자이언츠 제공
‘조선의 4번 타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를 떠나보내는 경기를 준비하는 롯데 후배 선수들의 자세는 여느 경기와 달랐다. 롯데 선수단은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지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이대호의 후계자로 지목된 한동희(23)는 이날 2회 홈런을 날려, 떠나가는 이대호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8위를 기록하면서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로서는 이번 경기의 승패가 크게 의미가 없다. 하지만 롯데 선수단에게는 올 시즌 144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게임이 이날 경기였다.

주장 전준우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은퇴를 번복하고 내년에도 함께 뛰자’고 설득했는데 이대호형의 의지가 확고하다. 그 결정을 존중하게 됐다”면서 “잘했을 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다”고 그의 결정을 응원했다. 안치홍도 “대호 선배의 현역 마지막 경기인 만큼 평소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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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 씨, 딸, 아들이  8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8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 씨, 딸, 아들이 8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8
뉴스1
올 시즌 이대호는 은퇴 시즌임에도 141경기 출전해 타율 0.332(4위) 23홈런(공동 5위) 178안타(4위) 100타점(공동 4위) OPS(출루율+장타율) 0.882(6위)를 기록했다. 전준우는 “대호형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선배다. 야구 실력이 출중한 데다 인성도 좋아 후배들한테 모범이 된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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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연합뉴스
한동희
연합뉴스
이대호가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한동희는 “이대호 선배가 항상 잘 챙겨줬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진심 어린 조언으로 했다. 그 배움을 바탕으로 더 좋은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대호에게 개인적으로 은퇴 선물을 준비했다는 한동희는 “우선 오늘 마지막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이대호 선배와 같이 경기할 수 없는 만큼 오늘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동희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그를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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