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29)이 본격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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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지난달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그는 이날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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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지난달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그는 이날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키움 구단 요청에 따라 송성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알린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 동안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협상할 수 있다. 송성문과 계약을 맺는 MLB 구단이 나오면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해당 구단이 키움에 지급한다.
협상 기간 내 계약이 맺어지지 않으면 송성문은 원소속 구단 키움으로 돌아온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키움(당시 넥센)에 입단한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서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5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했고, 올해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송성문이 빅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은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키움을 거쳐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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