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바람의 손자 돌아왔다

쾅! 바람의 손자 돌아왔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2-26 02:17
수정 2025-02-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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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솔로포… 부상 복귀 두 경기 만에 완벽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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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뿜어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캡처 뉴스1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뿜어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캡처 뉴스1


“이정후가 돌아왔다(Jung Hoo Lee is so back)”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번째 시범경기 만에 경쾌한 홈런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정규 시즌 때는 어깨를 다쳐 5월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홈런을 만든 이정후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눈 야구’로 출루를 이어갔다.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콜로라도의 두 번째 투수 태너 고든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정후는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고, 6회 초 수비 때 조나 콕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1-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가 9회 말 동점을 만들어 경기는 2-2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이정후는 앞서 23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지 290일 만의 타석에서 1회 초 텍사스 선발 타일러 말리의 초구를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시범경기 두 경기를 치른 이정후의 성적은 5타수 2안타(타율 0.400)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직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이정후가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그의 복귀 첫 홈런 영상을 소개하며 올 시즌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결장했고, 배지환(26)이 뛰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2025-02-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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