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16일(한국시간) 덴버와의 NBA 정규리그 경기 후반 3점포를 성공한 뒤 의기양양해 하고 있다.
덴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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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구단 역사에서도 처음이었는데 골든스테이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덴버의 펩시 센터를 찾아 벌인 덴버와의 정규리그 대결 1쿼터에만 무려 10개의 3점슛을 작렬해 역시 구단 최초의 역사를 일궜다고 ESPN 스탯츠 앤드 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종전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은 50점으로 다섯 차례 있었다. 그 중 가장 마지막은 1990년 11월 10일 피닉스가 덴버를 상대로 기록했다. 덴버로서는 29년 만에 또다시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경기는 0.5경기 차이의 서부 콘퍼런스 선두와 2위의 맞대결이라 관심을 모았는데 골든스테이트가 142-111로 눌러 30승14패로 선두를 되찾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51-38로 앞섰는데 한 쿼터 최다 득점으로는 두 번째 기록이다. 1989년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3쿼터에 57점을 뽑은 적이 있다.
케빈 듀랜트가 언제나처럼 1쿼터 득점 행진에 17득점으로 앞장섰다. 야투 7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었다. 클레이 톰프슨은 13점, 스테픈 커리가 12점을 보탰다. 1쿼터를 끝냈을 때 골든스테이트의 야투 25개 가운데 19개가 림을 통과해 성공률 76%를 기록했으며 3점슛은 14개를 시도해 10개가 림 안에 꽂혔다.
야투 성공률 60%로 경기를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38어시스트에 3점슛 21개를 꽂아넣었다. 커리와 톰프슨 스플래시 듀오가 31점씩 나란히 넣었고, 듀랜트가 27득점으로 거들었다. 덴버는 말릭 비즐리가 2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고르게 외곽포가 침묵해 31점 차 참패를 당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골든스테이트는 18일 드마커스 커즌스가 LA 클리퍼스전을 통해 합류한다. 그야말로 가공할 전력을 갖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