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에 달린 플레이오프 운명…우리은행 이민지 14점 vs KB 송윤하 12리바운드

특급 신인에 달린 플레이오프 운명…우리은행 이민지 14점 vs KB 송윤하 12리바운드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3-05 12:29
수정 2025-03-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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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이민지가 지난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가 지난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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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송윤하가 지난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 송윤하가 지난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특급 신인들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무대에서 주연급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숙명여고 동기 이민지(19·아산 우리은행)와 송윤하(19·청주 KB)의 손끝에서 남은 시리즈 향방이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규 1위(21승9패) 우리은행과 4위 KB(12승18패)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3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 승리한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에이스 김단비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책을 범하며 역전패했다. 1승1패 동률이라 3차전이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향한 경쟁의 분수령이다.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이민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1쿼터 중반 코트를 밟은 이민지는 수비수를 제치고 레이업을 올렸다. 김단비가 휴식한 2쿼터엔 송윤하의 수비를 피해 왼손 레이업에 성공했고, 공격 시간에 쫓기면서도 정확한 3점으로 림을 갈랐다. 이민지는 4쿼터 막판 팀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김단비가 수비에 막히자 공을 받아 미들슛을 넣었고 이후 먼 거리에서 역전 3점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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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이민지와 청주 KB 송윤하가 지난달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와 청주 KB 송윤하가 지난달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WKBL 제공


14점을 올린 이민지가 승리의 주역이 되는 듯했으나 KB 나가타 모에의 버저비터로 결과가 뒤집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민지에 대해 “훌륭했다. 이겼으면 당연히 최고의 수훈 선수였을 텐데 아쉽다”며 “5차전까지 치른다는 생각으로 청주 원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하는 39분 57초를 뛰면서 KB의 골밑을 지켰다. 야투 성공률은 21%(14개 중 3개)에 머물렀으나 리바운드를 12개(8점) 잡아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가 5개였는데 이는 우리은행의 팀 공격리바운드(3개)보다 많은 수치다. 또 송윤하는 번갈아 출전한 상대 빅맨 한엄지(무득점), 박혜미(5점)를 틀어막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2차전 승리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큰 경기는 결국 수비가 중요하다.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면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 즐기면서 3차전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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