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마티앙 합류, ‘완전체’ 가스공사…제주 1100고지 레이스 1위는?

라건아·마티앙 합류, ‘완전체’ 가스공사…제주 1100고지 레이스 1위는?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8-05 06:57
수정 2025-08-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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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로 전지훈련 온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에 합류한 라건아. 서진솔 기자
4일 제주로 전지훈련 온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에 합류한 라건아.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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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와 만콕 마티앙이 4일 제주 한 호텔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제공
라건아와 만콕 마티앙이 4일 제주 한 호텔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제공


라건아와 만콕 마티앙이 합류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완전체를 이뤘다. 새 시즌 각오를 다지는 제주 1100고지 레이스에선 막내 권순우가 셈조세프 벨란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기세를 몰아 1군 무대에 데뷔하겠다고 다짐했다.

라건아는 4일 제주로 전지훈련 온 가스공사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숙소 식당에서 동료 선수들과 한 명씩 손을 맞잡으며 인사했다. 2015년부터 서울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김준일과는 웃는 얼굴로 장난쳤고, 부산 KCC에서 함께 뛰었던 곽정훈과도 1년여 만에 재회한 반가움을 나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버선발로 라건아와 악수하며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마티앙도 입국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오전엔 탐라대학교(폐교) 정문부터 1100고지까지 약 11㎞를 경주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하기 전이었고, 국가대표 정성우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기 때문에 그 외 국내 선수끼리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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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4일 제주 1100고지에 올라있다. 왼쪽 앞부터 권순우, 샘조세프 벨란겔, 신승민, 전현우. 위쪽은 우동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4일 제주 1100고지에 올라있다. 왼쪽 앞부터 권순우, 샘조세프 벨란겔, 신승민, 전현우. 위쪽은 우동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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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곽정훈과 김국찬이 4일 제주 1100고지를 오르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곽정훈과 김국찬이 4일 제주 1100고지를 오르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제공


첫 주자는 강 감독이었다. 강 감독은 20분 먼저 출발했고 선수들이 몸을 푼 뒤 뒤쫓았다. 신입생 김국찬은 시작과 함께 맨 앞에 나섰지만 곧바로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권순우, 벨란겔, 우동현 등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약 4㎞ 지점에서 권순우가 강 감독을 추월했다.

우승자는 202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가스공사에 합류한 권순우였다. 권순우는 1시간 6분여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구단으로부터 고가의 농구화를 받았다. 그는 1등 상품을 손에 든 채 “6주 동안 체력 훈련한 결과물을 쏟아부었다”며 “신발에 큰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비싼 거라고 하더라. 사이즈가 조금 크지만 양말을 2개 신으면 된다. 이 신발을 신고 1군 무대에 데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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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전현우가 4일 제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재능 기부로 초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서진솔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현우가 4일 제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재능 기부로 초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서진솔 기자


2위는 벨란겔이었다. 3위 신승민에 이어 결승점을 통과한 다음 바닥에 드러누운 4위 전현우는 “부주장의 체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강 감독은 “훈련이라기보다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자는 의미로 기분 좋게 뛰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오후엔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재능 기부로 동중학교, 함덕초등학교, 일도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줬다. 전현우, 차바위, 최진수 등을 중심으로 드리블, 슛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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