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휘·니콜슨 쌍포에 ‘3점 성공률 1위’ 구탕…‘역대급 양궁 농구’ 삼성, 공격으로 탈꼴찌 희망가

이근휘·니콜슨 쌍포에 ‘3점 성공률 1위’ 구탕…‘역대급 양궁 농구’ 삼성, 공격으로 탈꼴찌 희망가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11-06 14:10
수정 2025-11-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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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KBL 제공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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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앤드류 니콜슨이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 앤드류 니콜슨이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다섯 시즌 만에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서울 삼성이 역대 최고 수준의 ‘양궁 농구’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판 가드 이대성이 빠졌지만 이근휘, 앤드류 니콜슨, 저스틴 구탕 등이 3점을 폭격하며 리그 선두 안양 정관장의 돌풍마저 잠재웠다.

삼성은 6일 기준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6승6패로 6위다. 평균 득점 1위(82.1점)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최근 5경기 4승1패의 상승세를 탔다. 삼성이 이근휘와 니콜슨을 영입하며 외곽을 활성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경기당 가장 많은 3점(11.9개)을 가장 높은 성공률(40.7%)로 림 안에 넣고 있다. 2022~23시즌 역대 최다 평균 3점 성공 개수를 기록한 고양 캐롯(11.5개)보다 많은 수치인데 이번 시즌 삼성의 정확도는 당시 캐롯(33%)보다 7% 이상 높다. 지난 시즌 평균 3점 8.2개(7위), 성공률 30.2%(8위)였던 삼성이 환골탈태한 것이다.

삼성은 5일 안양 정관장전에서도 3점을 13개 몰아치며 89-75로 이겼다. 이날 3점 성공률이 42%(31개 시도)에 달한 삼성은 15%(27개 중 4개)에 그친 정관장의 6연승 도전을 막아섰다. 구탕(13점 6도움)과 한호빈(9점)이 3개씩, 이관희(13점 5리바운드 5도움)와 이근휘(6점)가 각 2개의 외곽슛을 림 안에 꽂았다.삼성은 지난달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98-76 승)에선 역대 단일 경기 최다 3점 공동 8위(19개) 기록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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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근휘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 이근휘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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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이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한호빈과 대화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이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한호빈과 대화하고 있다. KBL 제공


이번 시즌 이근휘는 평균 16분 25초만 뛰면서 개인 3점 6위(2.4개), 니콜슨은 7위(2.1개)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성공률이 43% 이상이다. 3점 성공률 1위 구탕(55%)도 경기당 1.8개의 외곽포를 터트렸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미국 프로농구(NBA) 패러다임을 3점으로 바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커 감독이 과거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슛을 쏘게 그냥 두라’고 강하게 말하는 걸 인상 깊게 봤다”며 “니콜슨이 합류하면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에게 언제든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다 실점 1위(80.8점)의 수비와 최다 실책 3위(11.4개)의 아쉬움은 보완해야 한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니콜슨을 돕는 게 수비의 관건”이라면서 “(오른 무릎을 다친) 이대성이 빠져 경기를 운영할 자원을 찾아야 한다. 구탕이 가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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