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원, 프로 첫 넘버원

박준원, 프로 첫 넘버원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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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언더파로 매경오픈 우승… 데뷔 7년 6개월 만에 첫 승

박준원(28·코웰)이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프로 데뷔 7년 6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준원 AFP 연합뉴스
박준원
AFP 연합뉴스
11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4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 박준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12언더파를 친 박상현(메리츠금융)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라운드 이븐파 공동 35위로 출발한 박준원은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오른 뒤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5타를 줄이는 등 나흘 동안 무서운 추진력을 발휘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2억 2160만원을 쌓아 상금 랭킹 선두에 오른 박준원은 2006년 11월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까지 국내 대회에만 49차례 출전한 박준원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12년 9월 KPGA선수권 공동 준우승이었다.

승부처는 15번홀(파4). 전날 3라운드 공동 선두(10언더파 206타) 박상현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박준원은 15번홀에서 박상현이 두 번째 샷을 홀 3m 거리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자 더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떨궈 김을 뺐다. 결국 버디를 놓친 박상현은 16번홀(파5)에서도 2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2009년 2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린 박상현은 15번홀부터 연속 3개 홀 버디 기회를 잡고도 모두 놓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가대표 김남훈(성균관대)은 공동 5위(7언더파 281타)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5-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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