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자 쓴 박성현, “올 시즌엔 5승”

새 모자 쓴 박성현, “올 시즌엔 5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2-14 14:13
수정 2019-02-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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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메인스폰서 ‘솔레어 리조트’와 2년간 70억원에 도장 꾹~

“제 자신 한층 더 성장시킬 계기 ··· ANA 인스피레이션 꼭 우승”

필리핀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모자에 새긴 박성현이 2019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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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메인후원사 조인식에서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사이러스 쉐라팟 부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성현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메인후원사 조인식에서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사이러스 쉐라팟 부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의 후원 계약 조인식에 참석한 박성현은 “제가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선수인가 싶기도 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계약으로 마음을 더 다잡았다. 훈련도 더 열심히 했고 저를 한층 더 성장시킨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룸베리의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고 활동하는 박성현은 2년간 70억원(추산) 조건의 여자골프 역대 최고 대우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즌 목표로 메이저 대회 포함 5승으로 내건 박성현은 “지난 시즌 목표 3승을 잘 이뤘는데 해마다 목표는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훈련을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샷 컨디션 등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현은 21일 태국 파타야에서 막을 올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클래식으로 2019시즌의 문을 연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타이거 우즈와 함께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졌다.

-다시 생각해도 떨린다. 촬영장에 도착해서 걸어가는데 우즈 선수가 연습하고 있기에 ‘잘못 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까이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선수와 악수하고, 말도 하는 상황이 꿈처럼 느껴졌다. 생각보다 되게 마른 체형이라 놀랐고, 친절했다. 그날은 제가 은퇴할 때까지 못 잊을 하루가 될 것 같다. 좋은 말도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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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의 메인후원사 조인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성현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의 메인후원사 조인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에리야 쭈타누깐과 세계 1위 경쟁을 계속할 것 같다.

-아마 쭈타누깐도 지겨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 둘의 경쟁 구도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올해도 함께 경기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세계랭킹도 왔다 갔다 하지 않겠느냐. 연습하면서 세계 1위에 다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선수도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습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됐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늘었다는데.

-신제품을 테스트 후에 사용 중이다. 지금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쓰는데 제게 잘 맞는 드라이버라 비거리가 좀 늘었다. 우즈도 저와 같은 클럽을 쓰는데 거리가 늘었다고 하더라.

→필리핀 기업과 계약했는데 필리핀 투어 대회 출전 계획은.

-3월 초에 한 차례 나가기로 되어 있다. 메인 후원 계약을 맺기 전에 초청받은 대회인데 그때 이미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처음 나가는 투어 대회라 기대된다. 필리핀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19살까지 훈련을 계속했던 곳이다.

→후원사가 카지노 회사라는 점에서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

-필리핀에 어릴 때부터 갔지만 솔레어 리조트에 대해서는 몰랐다. 계약 관련 이야기를 듣고 홈페이지를 찾아봤는데 정말 큰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고 호텔에 카지노가 같이 있는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거부감은 없었다. 좋은 선택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전했다.

→메이저 포함 5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특별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일단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역시 달성하고 싶은 제 마음속의 목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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