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통산 상금왕 등극…JLPGA 개막전서 공동 2위

신지애, JLPGA 통산 상금왕 등극…JLPGA 개막전서 공동 2위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5-03-09 15:00
수정 2025-03-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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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버디”
“나이스 버디” [팔로스 버데스=AP/뉴시스] 신지애가 24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데스 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 그린에서 버디를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신지애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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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며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놓친 것이 아쉽지만 이날 공동 2위에 오르면서 후도 유리(일본)를 제치고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지난해까지 299개 대회에 출전해 13억7202만3405엔(약 134억 5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현재 통산 상금 1위인 후도와 상금 차는 불과 59만6977엔(약 590만원)이다.

이날 872만엔의 상금을 받은 신지애는 누적 상금을 13억8074만3405엔(약 135억3700만원)으로 늘리면서 후도(13억7262만엔)를 밀어내고 자신의 300번째 출전 대회에서 JLPGA 통산 상금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후도는 통산 495개 대회에 출전해 50승을 거둔 일본 골프의 레전드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후도는 공동 83위(9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JLPGA 투어 통산 상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지애는 지난해에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가 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는 등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지녔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LPGA 투어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올해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와이 치사토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한 그는 J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던 이와이 치사토의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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