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검무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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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AG 최다 금메달 신기록

한국 펜싱이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집어삼켰다. 이번 대회 12개의 금메달 가운데 8개에다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집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의 한국, 2006년 도하와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중국이 달성한 한 대회 최다 금메달(7개)를 넘어섰다. 한국이 25일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마저 휩쓸면 사상 첫 두 자릿수 금메달의 위업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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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男 사브르 단체 12년 만에 金
펜싱 男 사브르 단체 12년 만에 金 원우영이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이란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뒤 주먹을 쥔 채 포효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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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남녀
최강 남녀 김정환(왼쪽부터), 구본길, 오은석, 원우영 등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누르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펼쳐 들고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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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남녀
최강 남녀 여자 플뢰레 대표팀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5연패를 신고한 뒤 태극기를 맞잡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의 갈채에 화답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남현희(33), 오하나(29·이상 성남시청), 전희숙(30·서울시청), 김미나(27·인천 중구청)로 이뤄진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27로 넘어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는 1998년 방콕대회부터 5연패 위업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딸을 낳은 뒤 곧바로 복귀한 간판 남현희는 이날 첫 번째와 마지막 주자로 활약하며 2002년 부산대회부터 4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과 2010년에는 개인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남현희의 대회 통산 금메달은 6개로 늘어났다. 전희숙은 사흘 전 개인전에 이어 2관왕 기쁨을 만끽했다.

전희숙은 3, 6, 8번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고 오하나와 김미나도 제 몫을 다했다. 오하나가 두 번째로 피스트에 오른 4라운드에 중국은 왕천(25)을 빼고 국제펜싱연맹(FIE) 톱 랭커 리후이린(25·11위) 카드를 꺼내 들었다. 8-11로 끌려가던 상황을 단번에 뒤집겠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오하나는 오히려 라운드 점수 4-3으로 앞서며 점수를 15-11로 만들었다. 중국이 다시 힘을 내 22-21로 쫓아오자 8라운드에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은 전희숙과 리후이린이 피스트에 섰다. 사흘 전 15-6 압승의 기억을 떠올린 전희숙은 5-0으로 몰아쳐 승기를 굳혔고, 남현희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구본길(25), 김정환(31), 오은석(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2·서울메트로) 등 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이란을 45-26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통산 세 번째 단체전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21일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던 구본길은 대회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중국의 홈 텃세와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44-45로 져 눈물을 떨궈야 했던 네 선수는 피스트에서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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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09-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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