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축구 트라파토니 감독, 성적부진으로 사임

아일랜드축구 트라파토니 감독, 성적부진으로 사임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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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아일랜드 축구대표팀의 지오반니 트라파토니(74)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아일랜드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트라파토니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며 “지난 5년 6개월여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준 트라파토니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이날 새벽 치러진 오스트리아와의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3승2무3패(승점 11·골 득실 0)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조별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아일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 스웨덴(승점 17·골 득실 +6)과의 승점차가 6으로 벌어지면서 본선 진출의 기회가 사실상 날아갔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인 트라파토니 감독은 AC밀란,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을 지휘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아 8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에게 패하기도 했다.

2008년 2월 아일랜드 대표팀을 맡은 트라파토니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아쉽게 본선 진출권을 놓쳤고, 4년 만에 본선 진출을 다시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놨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아일랜드축구협회는 물론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일랜드 축구가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라파토니 감독의 후임으로는 선덜랜드(잉글랜드)를 이끌었던 마틴 오닐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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