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굴욕’

초대받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굴욕’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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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베스트11에 못 올라… 잉글랜드 국적 선수도 없어

전 세계 축구인들의 축제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었다.

일단 최고의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 경쟁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의 수상을 지켜보기만 했다.

사실, 이 부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절대적 영향을 받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2년 연속으로 FIFA와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공동으로 선정하는 ‘베스트 11’에 단 한 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끼워 넣지 못한 것은 충격을 넘어 굴욕이었다.

소속팀이 아닌 국적으로 따져 봐도 잉글랜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최근 10년간 발롱도르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봐도 프리미어리거가 상을 받은 것은 2008년 당시 맨유 소속이던 호날두가 마지막이었다.

다른 리그에 견줘 상·하위팀의 실력 차가 크지 않아 매 시즌 치열한 우승 및 강등 경쟁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그러나 이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나 스타 탄생과는 더 멀어지는 모양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1-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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