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 앞둔 태극전사들 “꿈의 무대 서고 싶다”

월드컵 D-100 앞둔 태극전사들 “꿈의 무대 서고 싶다”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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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꿈의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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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푸는 대표팀
몸 푸는 대표팀 3일(현지시간) 오후 그리스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오전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그리스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윤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그리스전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기량을 토대로 홍 감독은 5월13일까지 30명의 예비엔트리를 추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23명의 최종 엔트리는 월드컵 개막전이 치러지기 보름 전인 6월2일에 FIFA에 등록된다.

이렇듯 ‘월드컵 로드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3월5일로 월드컵 개막 D-100을 맞는 태극전사들의 심정은 초조해지고 있다. 그리스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홍 감독으로부터 ‘브라질행 티켓’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파 선수들이 사실상 장악하다시피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도전자들은 D-100의 의미가 더욱 간절하다.

이청용(볼턴)과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남태희(레퀴야)는 “지금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이라며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꼭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청용과의 경쟁이 쉽지 않지만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 수비의 핵심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에게도 D-100의 의미는 간절함이다.

홍정호는 “축구 선수의 꿈은 당연히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것”이라며 “소속팀에서 남은 기간에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월드컵 무대에 두 차례(2006년·2010년)나 경험한 박주영(왓퍼드)은 D-100을 남긴 소감을 묻자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한 번도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고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대표선수의 의무”라며 선전을 다짐하고 나섰다.

반면 첫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은 “아직은 와 닿지 않는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금 나에게는 중요한 분데스리가 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서 D-100에 대한 생각보다 소속팀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최근 소속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팀이 승점을 따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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