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월드컵 인조잔디 계획은 성차별”

“여자축구 월드컵 인조잔디 계획은 성차별”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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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내년 캐나다 월드컵 앞두고 FIFA 계획 성토

내년 여자 월드컵을 인조잔디 구장에서 치른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계획에 선수들이 반발했다.

7일(한국시간) 캐나다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여자 축구 스타들은 월드컵 때 천연잔디 위에서 뛰게 해달라는 서한을 FIFA와 캐나다축구협회에 보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은 밴쿠버, 멍크턴, 위니펙, 에드먼턴, 몬트리올, 오타와 등 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FIFA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본선의 전 경기를 인조구장에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선수들은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서한에서 이 같은 계획이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천연잔디와 달리 인조잔디 위에서는 신체와 필드의 마찰이 심해 선수의 부상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남자 대회인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모두 천연잔디 위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천연잔디보다 열등한 인조잔디처럼 여성 선수들을 남성 선수보다 열등하게 대우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선수들은 “인조잔디 계획을 바로잡기 위한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차별을 금지하는 캐나다의 법률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기술이 발달해 인조잔디가 천연잔디에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며 이미 인조잔디에서 수많은 수준급 경기가 열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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