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팬 68% “베일은 벤치에 앉아 구경이나 해”… 원성 사는 베일

레알 팬 68% “베일은 벤치에 앉아 구경이나 해”… 원성 사는 베일

입력 2015-03-25 09:27
수정 2018-05-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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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 따른 분위기 단면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수치로까지 표현됐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매체 AS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팬 68.3%가 베일이 전열에서 제외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사는 지난 23일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서 1-2로 패배한 뒤에 이뤄졌다.

AS에 따르면 베일은 그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이 58.6%에 그쳐 출전자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베일은 볼을 17차례나 잃어 팀 동료 카림 벤제마에 이어 이 부문 2위의 오명을 썼다.

설문조사의 질문은 ‘베일을 선발 라인업에 두고 싶습니까’였고 참가자는 8천532명이었다.

엘클라시코 패배로 팬들의 악감정이 커진 상황에서 부진한 선수를 겨냥한 일종의 표적조사로도 볼 수 있다.

조사의 신뢰도는 둘째 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팬들의 실망이 곳곳에서 목격되는 것은 사실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구장에서도 관중의 야유를 듣는 때가 부쩍 늘었다.

베일뿐만 아니라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도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한 팬은 전날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들을 붙잡고 승강이를 하다가 베일의 승용차에는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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