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한 첼시가 웨스트 브로미치에 완패를 당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에서 웨스트 브로미치에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승점 84에 머무르면서 정규리그 종료까지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90점대’ 돌파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은 물론 매너에서도 첼시의 완패였다.

전반 9분 만에 웨스트 브로미치의 사이도 베라히뇨에게 결승골을 내준 첼시는 전반 29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팀 동료인 디에고 코스타가 옐로카드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팀 선수의 얼굴을 향해 볼을 차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맞이했다.

기세가 꺾인 첼시는 후반 2분 페널티지역에서 존 테리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결승골 주인공인 베라히뇨가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5분 크리스 브런트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완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