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전 FIFA부회장,보석금 때문에 결혼반지까지 내놓아

웹 전 FIFA부회장,보석금 때문에 결혼반지까지 내놓아

입력 2015-07-21 08:55
수정 2015-07-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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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스캔들로 미국 법정에 인도돼 115억원 보석금 내고 석방돼

국제축구연맹(FIFA)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미국 법정에 선 제프리 웹(51) 전 FIFA 부회장이 1천만 달러(약 115억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급히 마련하려고 아내의 결혼반지까지 담보로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웹 전 FIFA 부회장
제프리 웹 전 FIFA 부회장
미국 축구전문 매체 ESPN FC는 21일(한국시간) “웹 전 FIFA 부회장이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의 결혼반지와 자신의 명품시계 11개, 최고급 승용차 3대 등을 법원에 담보물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크리스티 스미드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웹 전 부회장이 법원에 제출한 담보물품 서류를 공개했다.

이날 웹 전 부회장이 법원에 제출한 담보물 목록을 보면 자신과 아내가 소유한 값진 물건들이 총망라됐다.

웹 전 부회장은 롤렉스, 카르티에, 위블로, 브라이틀링, 파네라이, 로열 오크 오프쇼어 등 명품 시계 11점을 담보로 내놨다.

또 그의 아내인 갬블 웹은 결혼반지를 비롯해 진주 귀걸이, 다이아몬드 귀걸이, 다이아몬드 팔찌, 위블로 시계, 롤렉스 시계 등 6가지 귀금속과 함께 페라리, 레인지 로버, 벤츠 등 고급 승용차와 퇴직연금까지 담보로 맡겼다.

웹 전 부회장은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체포된 7명의 FIFA 전·현직 간부 중 한 명으로 케이맨제도 축구협회장, 북중미축구연맹 회장, FIFA 부회장을 지냈다.

북중미축구연맹 회장 시절 스포츠 마케팅 업체로부터 700만 달러(약 8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웹 전 부회장은 스위스에서 체포된 7명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으로 인도돼 법원에 출두했고, 1천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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