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참 바쁘다

[프로축구] 서울, 참 바쁘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5-10-26 22:44
수정 2015-10-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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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리그 3위 노리는 FC서울

프로축구 FC서울이 늦가을 수확에 바쁘다.

K리그 클래식 4위를 달리는 서울은 지난 25일 상암벌로 불러들인 선두 전북과 0-0으로 비기며 2위 포항(승점 62), 3위 수원(승점 61)과의 간격을 각각 4와 3으로 지켜 냈다. 전북을 꺾고 승점 3을 쌓았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실리는 챙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리그 우승은 이제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 3만 더하면 되는 전북에 넘겨주고 서울은 현실적으로 FA컵 우승에 모든 것을 걸게 됐다.

서울은 오는 31일 인천과의 FA컵 결승을 준비한다. 리그 3위 안에 들어야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얻는 것도 좋겠지만 단판 승부로 판가름나는 FA컵 우승으로 거머쥐는 게 훨씬 편할 수 있다. FA컵과 티켓을 동시에 쥐고 마음 편히 리그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다음달 7일 36라운드 상대가 수원으로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다. 서울로선 인천을 꺾고 FA컵을 들어 올린 상승세를 타고 수원과 승점을 나란히 할 기회가 다가오는 셈이다.

나아가 21일 제주를 만난 뒤 29일 마지막 38라운드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으로선 FA컵 우승에 정규리그 준우승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은퇴를 결심한 차두리가 전북전 경고 한 장을 받아 이번 슈퍼매치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 그의 선수 시절 마지막 슈퍼매치는 지난달 19일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0 완승에 기여한 경기가 됐다.

한편 이날 2만 4262명이 찾아 시즌 관중 30만 2961명을 기록, K리그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6년 연속 관중 30만명을 돌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0-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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