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시대 끝낸 FIFA, 위기탈출 가능할까

블라터 시대 끝낸 FIFA, 위기탈출 가능할까

입력 2016-02-27 02:16
수정 2016-02-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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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 인판티노 “근본적인 개혁에 나설 것”

국제축구연맹(FIFA)가 드디어 18년간의 제프 블라터 체제를 끝냈다.

부패 스캔들에 흔들리고 있는 FIFA는 25일(한국시간) 임시 총회에서 잔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을 위기 탈출을 위한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FIFA는 지난해 미국과 스위스가 부패 수사에 나서면서 112년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각종 중계권과 광고 계약으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누적해 현금 보유액이 15억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달하지만 사건 이후 재무 사정도 악화됐다. 이미지 하락 탓에 후원사들로부터의 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실제로 FIFA는 계약기간이 끝난 소니와 존슨 앤드 존슨, 캐스트롤 등의 후원사의 빈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다면 ‘부패의 몸통’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인 블라터 시대가 끝나고 새 얼굴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위기 탈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도 선거기간 FIFA의 개혁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축구계와 일반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FIFA는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FIFA 조직을 좀 더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FIFA가 생존을 위해 스스로 개혁 작업에 나선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FIFA는 이날 총회에서 회장과 주요 간부들의 연봉을 공개하고, 간부들의 임기를 최대 12년으로 제한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소수의 구성원들이 절대적인 권한을 독점하는 구조인 탓에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36명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FIFA 내부의 비리와 부패가 단기간에 뿌리뽑힐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은 성급해 보인다.

비리와 부패는 제도의 영향도 받지만, 결국 그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들과 조직 문화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FIFA가 아무리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고 개혁안을 채택하더라도 수십년간 계속된 부패문화가 조직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 부패 스캔들은 재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한 인판티노 신임 회장 본인도 구체제의 인물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인판티노 회장은 블라터 전 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받은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을 대신해 선거에 출마했다.

당장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FIFA의 위기 탈출 여부는 결국 개혁에 대한 인판티노 신임 회장의 진정성과 행동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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