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원 들였지만…홈 이점 무색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7천만원 들였지만…홈 이점 무색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입력 2017-09-01 08:56
수정 2017-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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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착 못하고 곳곳 패여 경기력 지장…선수·감독 한 목소리로 아쉬움 토로

“솔직히 화가 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잘하기를 바란다는 건 욕심인 것 같다. 홈인데도 이런 잔디 속에서 해야 한다는 사실이 대단히 아쉽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채 마치고 떠오른 화두 중 하나는 경기장 잔디 상태였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부터 ‘화가 난다’는 말까지 써가며 작심하고 잔디를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잔디가 좋은 곳에서 경기했다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펼쳤을 것이다. 신경을 많이 써주셨지만 아쉽다”고 털어놨다.

신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이 ‘슈틸리케호와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경기장 잔디 상태는 안방의 이점을 살릴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이란전을 앞두고 잔디 상태를 끌어올리고자 7천만원을 들여 그라운드의 4분의 1가량 잔디를 교체했다.

잔디 온도를 낮추려고 대형 송풍기 8대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잔디가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이란과의 경기 중엔 선수들이 뛰는 곳마다 잔디가 푹푹 패였다.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잔디 복구 요원이 우르르 투입돼 팬 곳을 정리해야 했다.

선수들이 잔디에 걸려 넘어지거나 활동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잦았고, 잔디가 밀린 곳에 공이 걸리면서 원활한 패스 연결도 방해를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란 선수들은 잔디가 밀리더라도 치고 나가는 힘이 있다. 우리 선수들은 중심이 밀려 넘어지기 쉽다. 원하는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원톱으로 출격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도 “드리블할 때 잔디가 버텨주면 그 힘으로 치고 나갈 수가 있는데, 같이 미끄러져 어려웠다”면서 “사실 잔디 얘기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통상 A매치 땐 전날 경기 장소에서 잔디에 적응하며 대비하는 게 관례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선 전날 파주 축구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이틀 전인 29일에 한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파주에서 서울까지 이동에 따른 피로 누적이나 전력 ‘보안’ 등을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단 파주 잔디의 감각에 익숙할 수밖에 없어 결과적으론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표팀은 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해 5일 자정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10차전에 나선다. 이란전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하지 못함에 따라 이 경기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이란전의 아쉬운 경기력이 ‘잔디 탓’임을 증명하려면 타슈켄트에선 ‘제 실력’을 보여 불식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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