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입장권 사면 끝? ID 카드 꼭 만드세요

월드컵 입장권 사면 끝? ID 카드 꼭 만드세요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11 22:52
수정 2018-04-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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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달라지는 점

VAR 도입·연장 추가교체 가능
실시간 분석·하이브리드 잔디도
보안 우려… 팬 별도 증명서 요구

현지시간으로 오는 6월 14일 막을 올리는 러시아월드컵에선 이전 대회와 달라지는 것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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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들은 5월 28일 온두라스(대구), 6월 1일 보스니아(전주)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3일 장도에 올라 다음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더 치른 뒤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조별리그 준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FIFA는 32개 참가국들이 경기장 도시를 이동할 때 반드시 베이스캠프를 경유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6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곧바로 베이스캠프에 돌아왔다가 23일 멕시코와의 2차전을 치르는 로스토프로 21일 이동해야 한다. FIFA는 경기 48시간 전 도시 도착을 못박고 있다.

러시아 국내선 항공이 직항편이 많지 않고 대부분 모스크바를 경유해 베이스캠프에 돌아와야 해 불편이 가중된다. 물론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FIFA가 각국 대표팀의 재량권을 인정해 줘 경기장 도시만 이동해도 된다.

경기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넷으로 정리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VAR) 도입으로 골과 페널티킥, 퇴장 여부와 부정확한 판정 정정 등에 활용된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시범 도입된 교체카드 추가가 월드컵에도 처음 도입된다. 토너먼트에서 연장에 들어가면 교체카드 한 장이 더해져 4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90분 정규시간에 두 장만 썼다면 연장에서 두 장을 더 써도 괜찮다.

실시간 경기 분석도 가능해진다. 기자석 안에 지정좌석을 만들어 분석관 2명과 의무 1명이 앉고 무선 교신장비로 코칭스태프에게 작전에 참고할 내용을 알리게 된다. 아울러 모든 경기장, 모든 훈련장 잔디는 천연 및 인조 잔디의 장점을 고루 누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린다. 리우올림픽 때도 이렇게 했다. 인조 잔디를 심은 뒤 천연 잔디의 뿌리를 얽히게 만드는 개념이며 천연 잔디끼리 결속력을 강하게 만들고 잔디 관리도 더 쉬운 장점이 있다.

팬들과 관련해서도 달라지는 게 있다. 각국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 앞서 한 경기는 대중 공개 훈련으로 진행해야 한다. ‘신태용호’는 첫 대중 공개 훈련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다음날인 6월 13일에 계획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도 팬 ID 카드를 만들어야 입장할 수 있는, 역대 월드컵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일에 직면한다. 경기장 입장뿐 아니라 러시아 입국 비자를 대신할 수도 있고 경기장 도시를 이동할 때 열차 무료 탑승도 가능하다. 안전 대책에 부심하는 러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시행되며 티켓 구매 후 팬 ID 카드를 별도로 신청해 국내에서 수령한 뒤 지참한 채 출국, 경기장 입장 때 티켓과 함께 보여 줘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4-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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