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유니폼 효과… 황의조가 폭발했다

한글 유니폼 효과… 황의조가 폭발했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1-04 22:34
수정 2019-11-0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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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전 1골 1도움으로 2-0 완승 견인… 선수들 한글 이름 새긴 옷 입고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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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리그1 안방경기에서 낭트 골문을 향해 멋진 감아 차기 쐐기골을 넣고 있다.  보르도 트위터 캡처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리그1 안방경기에서 낭트 골문을 향해 멋진 감아 차기 쐐기골을 넣고 있다.
보르도 트위터 캡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27)가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황의조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끝난 2019~20시즌 리그앙 정규리그 12라운드 낭트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으로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황의조를 비롯한 보르도 선수들은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선수들의 한글 이름이 영문 이름과 함께 새겨진 유니폼이었는데, 이는 올해 입단한 황의조와 보르도를 응원하는 한국 팬들을 위해 구단이 마련한 특별한 팬 서비스였다. 구단의 배려에 황의조는 2개의 공격포인트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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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리그1 안방경기에서 보르도는 한국 팬들을 위해 모든 선수의 등번호 위에 한글 이름을 새겼다. 보르도 트위터 캡처
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리그1 안방경기에서 보르도는 한국 팬들을 위해 모든 선수의 등번호 위에 한글 이름을 새겼다.
보르도 트위터 캡처
황의조는 전반 37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로 프랑수아 카마노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페널티박스 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중거리 슛으로 낭트의 골문을 열었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다 지난여름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황의조는 정규리그 1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간접적으로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한 황의조 덕분에 보르도는 5승(3무4패)째를 쌓아 승점 18로 리그 20개 팀 가운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신기하고 뿌듯했다. 동료들도 많이 신기해하더라”면서 “기분 좋은 일이고 승리했기 때문에 더 좋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1-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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