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팀은 또 이기고, 지는 팀은 계속 지고…너무 심한 여자부 양극화

이기는 팀은 또 이기고, 지는 팀은 계속 지고…너무 심한 여자부 양극화

입력 2022-01-02 15:15
수정 2022-01-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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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26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로 제치고 개막 11연승한 뒤 스크럼을 짜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건설 선수들이 26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로 제치고 개막 11연승한 뒤 스크럼을 짜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로 진입한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 팀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상위권 팀들은 밥 먹듯 연승을 반복하는 반면, 하위권 팀들은 연패를 거듭하며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독주하는 현대건설은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남녀 배구를 통틀어 전반기 최다 승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전반기 18경기를 치르며 17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51점을 쌓았다. 또 전반기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전반기에 12연승을 달성하며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4라운드 첫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 GS칼텍스를 꺾고 6연승을 달리며 다시 연승 행진에 불을 지피고 있다.

2위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이 아쉽게 실패한 리그 역대 최다 연승(15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 초반까지 4승 4패로 5위에 머물던 도로공사는 어느새 11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단 최다 연승인 10연승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4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으며 매번 구단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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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창단 첫 승을 거둔 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창단 첫 승을 거둔 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반면 하위권 팀들은 새해에도 답답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최하위에 처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패 기록을 ‘14’로 늘렸다. 이는 여자부 역대 정규시즌 최다 연패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현재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2012~13시즌 KGC인삼공사가 달성한 20연패다. 올 시즌 전혀 답이 보이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 불명예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에 유일하게 이겼던 기업은행마저 최근 달라진 분위기와 경기력을 보이면서 리그 운영이 더욱 쉽지 않아졌다.

6위 기업은행은 올 시즌 두 번의 불명예 기록을 쓸 위기에 처했다. 기업은행은 전반기에 개막전부터 내리 7연패를 당하며 창단 후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김호철 감독이 새로 부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지만, 다시 6연패에 빠지며 불과 한 달여 만에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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