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잡은 우리카드…‘봄배구’ 자력 확정

OK 잡은 우리카드…‘봄배구’ 자력 확정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3-09 01:21
수정 2023-03-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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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인삼공사 리그 3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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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들이 8일 V리그 남자부 서울 장충체육관 홈경기에서 주전 세터가 빠진 OK금융그룹을 3-0으로 꺾고 봄배구를 확정한 뒤 스크럼을 짜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카드 선수들이 8일 V리그 남자부 서울 장충체육관 홈경기에서 주전 세터가 빠진 OK금융그룹을 3-0으로 꺾고 봄배구를 확정한 뒤 스크럼을 짜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위 우리카드가 ‘봄배구’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3-0(25-13 25-16 26-24)으로 눌렀다. 승점 3을 챙긴 우리카드는 승점 53(18승16패)을 쌓아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잔여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4위 한국전력(승점 47·15승18패)이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갈 수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승점 42·14승19패)은 봄배구에서 멀어졌다. 3위 역전은 물 건너갔고, 4위로 준PO에 오르려면 잔여 3경기에서 승점 5 이상을 챙기는 동시에 한국전력의 부진을 바라야 한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에서 16-18로 뒤지다 ‘원포인트 서버’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23-23 동점 상황에서는 리버맨 아가메즈가 대각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고 송희채가 상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을 차단해 접전을 끝냈다.

2세트부터는 쉬웠다. 17-15에서 아가메즈의 2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뒤 한 점씩 주고받고 나서 나경복이 신들린 듯한 4개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 15-9까지 내달리다 상대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24-24에서 나경복의 퀵오픈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고,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 4위 KGC인삼공사는 대전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6위 IBK기업은행(승점 45·14승19패)을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따돌리고 승점 53(18승16패)이 되면서 전날 한국도로공사(승점 52·17승16패)에 내준 3위 자리를 찾아왔다.
2023-03-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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