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 편의점·치킨집 ‘대박’

월드컵 열기에 편의점·치킨집 ‘대박’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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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승리한 12일 저녁, 많은 사람이 거리 또는 집에서 응원하면서 편의점 김밥과 맥주, 배달 치킨과 피자 등 먹을거리가 불티나게 팔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에서 12일 하루 서울광장과 올림픽광장, 수원월드컵경기장, 해운대해수욕장 등 대규모 응원전 장소 인근 60여 개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189.4% 증가했으며,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 오후 4∼12시에는 35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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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 선제골에 환호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12일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한국-그리스전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0 월드컵> 선제골에 환호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12일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한국-그리스전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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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 붉게 물든 서울광장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2일 2010남아프리카 월드컵 예선 그리스전을 응원하기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2010 월드컵> 붉게 물든 서울광장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2일 2010남아프리카 월드컵 예선 그리스전을 응원하기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가장 잘 팔린 상품은 김밥과 도시락 등 먹을거리와 생수였다.

응원장소 인근 60여개 점포와 코엑스, 캠핑페스티벌 현장에서 삼각김밥 8천200개, 줄 김밥 7천300개, 도시락 4천800개, 생수 2만개가 팔려나갔으며 ‘블루드래곤’ 도시락, 라면 등 7종도 2만5천개 팔렸다.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려 우의는 2만2천개, 우산은 4천개, 휴지는 5천100개가 나갔고 따뜻한 물을 부어 먹는 원컵(one cup)류는 8천200개, 온장고 음료는 3천800개 팔렸다.

주택가에서 가까운 1천500여개 점포에서는 맥주와 안주류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12.7%, 243.5% 늘어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보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서도 12일 하루 서울시청 등 응원장소 주변 10개 점포의 매출은 날씨가 좋았던 지난주 토요일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맥주와 안주류가 각각 53%, 56.8%, 즉석 먹을거리도 30% 더 잘 팔렸으며, 우산과 우의는 전국에서 4만개 넘게 팔렸다.

또, 경기가 끝난 후에는 콘돔이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보다 5배나 많이 팔려 눈길을 끌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점포 70여 곳에서도 하루 매출이 지난주 토요일보다 2배가량 늘었으며, 음료 16배,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크림 각 23배, 맥주 10배 등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목 보호 캔디류 판매도 230%나 늘었고 응원 티셔츠는 12일 매출이 총 누적 매출의 85%일 정도로 현장 반응이 좋았다.

미니스톱 역시 코엑스 주변 점포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680%, 성남운동장 주변 점포는 750% 늘어나는 등 응원장소 주변 점포의 매출이 385∼820% 늘었다.

서울시청 주변 점포에서는 그리스전 승리 이후 맥주와 안주류 판매가 1천440% 늘었고 한강 반포공원점에서는 컵라면이 평소보다 1천370% 많이 팔렸다.

대표적인 야식거리인 치킨과 피자도 물량이 동날 정도로 잘 팔렸다.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에서는 12일 하루 콜센터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한 양이 평소보다 50% 많았다.

주문이 너무 많이 밀린 나머지 고객의 양해를 구하고 더는 주문을 받지 못한 수량까지 따지면 실제 주문량은 판매량보다 훨씬 많다고 피자헛은 설명했다.

치킨 체인 네네치킨 전국 점포에서도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치킨 물량을 평소보다 30% 이상 마련했으나 12일 주문량이 치솟는 바람에 준비한 물량이 바닥났다.

특히, 저녁 8시30분 경기 시작에 앞서 저녁 7시부터 배달 주문이 몰렸으며 상당수 가맹점은 오후 8시에 이미 준비한 물량이 동나 수화기를 내려놓고 배달 주문을 받지 않았다고 네네치킨은 전했다.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몰려들어 준비한 물량이 모두 바닥날 정도로 월드컵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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