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레드카드… ‘대타 퇴장’

골키퍼 레드카드… ‘대타 퇴장’

입력 2010-06-17 00:00
수정 2010-06-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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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았는데 왜 반칙과 상관없는 필드 플레이어가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을까.

 17일(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 A조 2차전 남아공-우루과이 경기를 보면서 축구팬들이 가졌을 법한 의문이다.

 남아공이 0-1로 뒤지던 후반 35분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남아공 골대 앞에 있는 볼을 향해 돌진하자 다급해진 남아공 골키퍼 이투멜렝 쿠네(카이저 치프스)가 발을 뻗어 막는다는 것이 수아레스의 발을 걸고 말았다.

 쿠네는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파레이라 남아공 감독은 후보 골키퍼 무니브 조세프스(올랜도 파이어리츠)에게 쿠네 대신 골문을 지키도록 하고 미드필더인 스티븐 피나르(에버턴)를 뺐다.

 다른 필드 플레이어가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단순히 그 선수의 퇴장으로 끝날 상황이었지만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자 골키퍼를 바꾸고 반칙을 저지르지 않은 다른 선수를 뺀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에서는 한 경기에 골키퍼 한 명을 포함해 3명의 선수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쿠네가 퇴장당하면서 다른 필드 플레이어가 골키퍼를 볼 수도 있었지만 파레이라 감독은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주게 된 상황이라 후보 골키퍼인 무니스를 교체 투입했다.

 퇴장을 당하면 선수가 한 명 적어야 하기 때문에 파레이라 감독은 대신 필드 플레이어인 파나르를 빼게 된 것이다.

 하지만 무니스는 페널티킥을 결국 막지 못했고 남아공은 0-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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