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파업 이틀째 202억 생산차질

현대차 비정규직파업 이틀째 202억 생산차질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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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엑센트’ 울산1공장 생산중단…차량 2365대 차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차 생산차질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15일부터 이틀째 비정규직 노조의 주·야간조 파업이 계속되면서 차량 2천365대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생산차질액은 202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파업이 집중되고 있는 울산공장 1공장의 베르나와 클릭,신형 엑센트가 모두 생산되지 않고 있어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 차량 대수와 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전날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부터 1공장의 주간조 조합원을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9월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원청업체인 현대차에 요구해왔지만 교섭이 이뤄지지 않자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등 투쟁 수순을 밟아왔다.

 비정규직 노조의 조합원은 1천600여명에 이르고 주·야간조 근로자가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노조는 전날 야간조에 파업 지침을 내려 야간조 조합원이 파업에 나섰다.야간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근무한다.

 노조는 1공장 안에서 집회를 벌이다 도어 탈부착 공정을 점거해 생산라인 가동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생산라인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등 차질이 빚었다.

 16일 주간조가 파업에 들어가 현재는 1공장의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췄으며 야간조도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공장 안에는 비정규직 조합원 500∼600여명(회사 추산)이 들어가 집회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 “회사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조가 교섭대상이 아니어서 임단협에 나서지 않은 만큼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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