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간판기업들 사고…독점이 방심 초래 가능성”

노대래 “간판기업들 사고…독점이 방심 초래 가능성”

입력 2013-07-09 00:00
수정 2013-07-09 0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시아나 사고 계기로 안전 경각심 다져야”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9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이완된 마음을 재차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원인 규명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참사는 우리의 위험 관리에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제철공장 화재, 원전 불량품, 불산유출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간판기업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니 뭔가 불안하게 느껴진다”며 “효율경쟁이 안전투자 소홀을 초래한 것인지, 아니면 장기독점이 방심으로 흐른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대기업의 안전사고들의 원인이 극심한 경쟁이나 독과점 등 시장구조에 있을 수 있다는 문제제기다.

노 위원장은 1990년대 독일의 한 교수를 한국으로 초청할 때 그가 한국 국적기를 이용하려 하지 않아 애를 먹었던 일화를 소개하고 “그 후 우리 항공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안전도 평가에서 매년 1위를 차지했고 기내 서비스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를 해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톱에 다가갈수록 한 치의 오점도 남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이완된 마음을 재차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