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추월 눈앞…영업이익률 격차 좁혀

삼성전자, 애플 추월 눈앞…영업이익률 격차 좁혀

입력 2013-07-26 00:00
수정 2013-07-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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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전 4배에서 한자릿수 아래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처음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26일 공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6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6.05%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9.45%포인트로 줄었다.

격차가 가장 작았던 지난 1분기에는 삼성전자 16.61%, 애플 28.80%로 12.19%포인트 차이가 났다.

2011년 4분기만 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9.87%, 애플은 37.42%로 4배가량 차이가 났던 데 비하면 1년6개월 사이에 몰라보게 격차를 줄였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1분기 12.57%, 2분기 13.57%, 3분기 15.45%, 4분기 15.77%, 올해 1분기 16.61%로 끌어올렸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39.26%, 33.04%, 30.43%, 31.57%, 28.80%였다.

애플의 영업이익률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5 출시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계속 잠식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7천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1분기 세운 최고 기록(6천940만대)을 경신했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분기와 같은 수준인 33.1%를 유지했다.

반면 애플은 2분기 판매량이 3천120만대로 1분기(3천740만대)보다 620만대 줄었으며, 시장점유율은 1분기 17.9%에서 13.6%로 떨어져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7조4천600억원, 영업이익 9조5천300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순이익은 7조7천700억원.

이 기간 애플은 매출액 353억2천300만달러(40조2천500억원), 영업이익 92억100만달러(10조4천800억원), 순이익 69억달러(7조8천600억원)을 기록했다.(6월말 기준환율 1달러=1천140원 적용)

현 추세대로라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매출액뿐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애플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환율(1달러=1천112원)을 적용하면 순이익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애플을 앞선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은 매출액이 19%, 영업이익은 27% 급감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이익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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