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코바코 사장에 곽성문씨 임명

방통위, 코바코 사장에 곽성문씨 임명

입력 2014-09-26 00:00
수정 2014-09-26 16: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조, 출근저지 시위…취임식 무기한 연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26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곽성문 전 의원을 공식 임명했다.

곽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그는 전날 열린 코바코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MBC 기자 출신인 곽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MBC 자회사 사장을 겸임하던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사무총장을 지냈다.

코바코는 이원창 전 사장이 지난 7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나서 한 달 넘게 사장직 공백이 지속됐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대표적인 청와대발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다음 달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 노조도 이날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이며 곽 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신임 사장에게 공영 미디어 기관의 수장으로서 경영철학을 분명히 제시하라는 뜻을 전했다”면서 “사측으로부터 조만간 대화하자는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앞으로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첫 출근을 하려 했던 곽 사장은 노조의 출근저지 시위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사장 취임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