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배구조 변환 본게임…전자 인적분할 가능성↑”

“삼성 지배구조 변환 본게임…전자 인적분할 가능성↑”

입력 2015-08-27 08:56
수정 2015-08-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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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 본게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주도적으로 신성장 동력 사업 등을 이끌어 가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가결됨에 따라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예비단계가 일단락됐다”며 “본게임은 제일모직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충분히 획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본게임 시작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을 하면 지주부문 가치가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주 부분이 합병함으로써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한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변환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롯데그룹은 전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될 것”이라며 “결국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둘 중 한 곳에 몰아줌으로써 순환출자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즉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동시에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나중에 두 회사의 합병을 염두에 두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두 회사 합병 이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을 할 가능성이 크며,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법안에 따라 그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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