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한국지엠·한진重·대우건설, 부실징후”

“대우조선해양·한국지엠·한진重·대우건설, 부실징후”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06 15:52
수정 2017-12-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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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硏 “결합부채비율 높고 이자보상배율 낮아”

경제개혁연구소는 대우조선해양, 한국지엠, 한진중공업, 대우건설 등 4개 기업집단이 부실 징후가 있다고 추정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6일 발간한 ‘대기업집단 결합재무비율 분석: 2015∼2016년 결합부채비율 및 결합이자보상배율’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개 기업집단은 2016년 말 현재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고 결합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은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기업을 뜻한다.

한국지엠의 경우 단순부채비율은 2만9천716.42%, 결합부채비율은 2만9천981.34%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분식회계로 재무제표를 수정하면서 결합부채비율이 5천408.36%까지 증가했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결합이자보상배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했고, 대우건설은 결합부채비율 383.95%, 결합이자보상배율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는 “단순부채비율은 기업집단 재무구조를 과대평가할 위험이 있다”며 “정부는 기업집단을 단일 실체로 파악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결합재무제표 의무화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작년 빅 배스(Big Bath, 부실자산을 한꺼번에 손실 처리하는 것)를 단행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연결부채비율 284%, 이자보상배율 8.4를 기록하며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으며, 양호한 주택부문 실적을 통해 지속적인 재무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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