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KT 상대 집단소송 지원…미온대응시 불매운동”

소상공인연합회 “KT 상대 집단소송 지원…미온대응시 불매운동”

입력 2018-11-27 11:12
수정 2018-11-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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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란 피해 극심…KT, 설명 외면·피해 파악도 안 해”

지난 24일 발생한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가 27일 KT 해지운동 등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국과수, 보다 정밀하게
국과수, 보다 정밀하게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화재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들이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26 연합뉴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상인들의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며 KT의 ‘엄중한 책임’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최승재 회장 등이 전날 사고가 난 충정로 일대를 찾아 상인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업종·업소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소보다 30∼40% 이상 영업손실이 있다는 게 상인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라고 연합회는 전했다.

연합회는 이번 사태에서 KT가 소상공인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에게 현재 상황이나 복구 일정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피해 상황을 묻는 기본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KT의 책임 있는 임원진의 설명이나 유감 표명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무선 카드 단말기 임시 사용 조치 등 상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도, KT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이번 KT 불통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접수해 공동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며 “적절한 피해 보상을 위한 집단소송 등 공동의 법적 대응을 위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법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T가 이번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KT 회선 해지 등 KT 불매운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대로 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출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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