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카카오 김범수, 이재용 제치고 韓 최고 부자 등극”

블룸버그 “카카오 김범수, 이재용 제치고 韓 최고 부자 등극”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1-07-30 09:54
수정 2021-07-30 20: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억만장자지수서 15조원 집계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지수에서 김 의장이 134억달러(약 15조 4000억원)의 순자산으로 121억달러(약 13조 9000억원)의 이 부회장을 앞질러 국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카카오 주가가 올해에만 90%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 기업인인 김 의장이 이 부회장 등 한국의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최고 부자에 오른 점에 주목했다.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명의 가족이 단칸방에 함께 살 정도로 가난했던 김 의장은 5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을 다녔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게임’을 창업한 그는 2006년 카카오의 전신 ‘아이위랩’을 세우고 4년 뒤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해 ‘국민 메신저’로 키웠다.

블룸버그는 올해 김 의장의 재산이 더 크게 불어난 것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잇단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한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상장될 예정이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등도 IPO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김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공식 서약하기도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