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적률 제한에 재건축시장 한파

서울 용적률 제한에 재건축시장 한파

입력 2012-01-09 00:00
수정 2012-01-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해에도 서울과 신도시에 주택시장의 한파가 몰아쳤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가계대출 규제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은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곳곳에서 위력을 떨쳤다.

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반짝 상승세를 드러낸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에선 추가적인 매수 움직임이 없어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가 용적률 상승의 기반이 되는 종상향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완전히 관망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송파 가락시영과 잠실주공5단지는 500만~1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가락시영2차(42㎡)는 5억 6000만원 안팎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에선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삼성동 홍실아파트(102㎡)는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 보류로 9억~9억 8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일반 아파트 거래는 서울 양천·서초·영등포·강남·송파·구로 등에서 부진했다. 양천구는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125㎡)는 2000만원가량 내린 7억 8000만~10억 5000만원 선이다.

전세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웠다. 겨울방학 수요가 뜸한 경기 남부지역에선 신규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다른 경기지역에선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강남구 청실아파트의 이주 수요로 전셋값이 급등했던 대치동과 개포동은 비수기를 맞아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개포동 우성3차(59㎡)는 2억 6000만~2억 9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1-0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