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반월시화 2곳 스마트산단 첫 선정

창원·반월시화 2곳 스마트산단 첫 선정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9-02-20 20:20
수정 2019-02-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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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 적용·올 2000억 지원…中, 스마트 제조기술 0.6년 격차 추격

스마트 산업단지에 경남 창원공단과 경기 반월시화공단 등 2곳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20일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 결과 및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6개국의 스마트 제조 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장 앞선 미국과 2.5년의 격차가 벌어진 반면 후발 주자인 중국과는 0.6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수렁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도 ‘발등의 불’인 상황이다.

이날 선정된 창원공단은 국내 최대 기계·전자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대학과 연구소 등 혁신 기반도 잘 갖춰져 있다. 반월시화공단은 1만 8000여개에 달하는 부품·뿌리 업체가 집중돼 있고,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만 26만여명에 이른다.

앞으로 조성되는 스마트 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입주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 공장을 산단 전체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15% 정도 추가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스마트 산단 2곳에서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 한 해 동안 2000억원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규제 샌드박스(유예)를 우선 적용하고 산단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도 시범 도입한다. 이어 2022년까지 전국 10곳에 스마트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2-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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