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

국제유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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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석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99달러(2.0%) 떨어진 배럴당 97.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78센트(0.7%) 내린 배럴당 11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종전의 ‘부정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채무조정은 자사 기준으로 볼 때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등급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에 포함될 방안 중 하나로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데 S&P는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인’ 만기연장 역시 채무자가 원래 조건에 따른 의무보다 비용을 덜 치르는 만큼 디폴트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금과 은 등 주요 상품 가격도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세계 경제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지난 주말보다 13.60달러(0.9%) 떨어진 온스당 1천515.60달러에 거래를 끝냈고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1.59달러(4.4%) 내린 온스당 34.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은 종가는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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