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자선 데이트 값’ 12억 요구 소송

엘튼 존, ‘자선 데이트 값’ 12억 요구 소송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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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엘튼 존이 자선경매 행사에서 자신과의 ‘데이트’를 낙찰받아 놓고도 돈을 내지 않는 한 은행가에게 70만 파운드(약 12억3천만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두바이에 근거지를 둔 은행가인 스펜서 로지는 지난해 엘튼 존이 에이즈 기금 모금을 위해 개최한 자선 경매행사에서 엘튼 존과 그의 동성 파트너인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 데이비드 퍼니시와의 ‘데이트’를 낙찰받았다.

하지만 로지는 돈을 내지 않았고, 엘튼 존은 약속한 돈을 지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요구하다 결국 자신이 설립한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했다.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엘튼 존 측은 로지가 지난해 여름 자선 경매행사에 참석해 3건의 경매를 낙찰받았고 낙찰가를 확인하는 서류에도 서명했으나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지는 투자 회사의 소유주로 중동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엘튼 존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데이비드와 엘튼 존, 그리고 그의 에이즈 재단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이번 일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엘튼 존은 개인적으로 그 남자를 괴롭히며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는 재단에 이로운 법적 절차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은 지난 1992년 에이즈 예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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