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 퍼트레이어스 8월 대학강단 선다

’불륜남’ 퍼트레이어스 8월 대학강단 선다

입력 2013-04-24 00:00
수정 2013-04-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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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립대(CUNY)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서 공공정책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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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희대의 스캔들로 ‘전쟁영웅’에서 ‘불륜남’으로 추락했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대학강단에 선다.

뉴욕시립대(CUNY)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는 23일(현지시간) 4성 장군으로 지난해 11월 퇴역한 퍼트레이어스가 ‘방문교수’(visiting professor) 자격으로 8월부터 공공정책을 강의한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퍼트레이어스는 과거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고 국제관계를 비롯해 군사전략·전술, 국가안보 등에 관한 글을 써왔다.

퍼트레이어스는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미국의 역할 등을 탐색하는 세미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몇몇 대학이 칩거 중인 퍼트레이어스에게 강의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다양한 학생구성 등을 고려해 이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학생 대부분은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전을 진두지휘하며 ‘전쟁영웅’으로 존경받았던 퍼트레이어스는 지난해 9월 CIA 국장에 취임했지만 그의 전기작가였던 폴라 브로드웰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연방수사국(FBI)에 발각되면서 전격 사퇴했다.

퍼트레이어스는 사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의 호텔에서 재향군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을 갖고 “가족과 친구들, 지지자들에게 고통을 준 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를 드린다”고 밝히고 재기 의지도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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