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 우주실험뒤 귀환 동물, 절반 이상 숨져

최장기 우주실험뒤 귀환 동물, 절반 이상 숨져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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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선에 실려 우주 공간에서 한 달간 머무르다 19일 돌아온 동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생쥐와 도마뱀, 달팽이 등 작은 동물 수십 마리와 식물·미생물들을 캡슐에 넣어 지난달 19일 발사한 뒤 지구 상공 575㎞ 궤도에서 30일간 머무르게 하는 최장기 실험 뒤 한 달만인 19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화성행 유인 우주선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실험에서는 탑승 동물의 절반 이상이 희생됐다.

러시아 언론들은 캡슐에 타고 있던 생쥐 등 설치류 53마리와 도마뱀 15마리, 달팽이 20마리 가운데 생존한 것은 절반 미만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의학생물연구소의 블라디미르 시초프 부소장은 이런 결과는 예상됐던 것이라면서 생존한 생쥐 둘만으로도 예정된 연구를 하는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실험은 무중력 상태와 기타 우주여행 요인들이 뼈와 신경계, 근육, 심장 등의 세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도마뱀 15마리는 모두 생존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할 수 없는 실험용으로 이들 동물이 필요했으며 이 동물들을 ISS에 태우면 탑승자들의 건강에 유해할 것으로 예상돼 동물들만을 따로 태운 우주 캡슐을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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