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 자민당의 정치인이 흡연 규제를 반대하며 “암(癌) 환자는 일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이 망언으로 낙마한 뒤 한 달도 안돼 다시 여당 정치인이 말실수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아베 정권에 다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오니시 히데오(70·大西英男) 자민당 중의원은 지난 15일 간접흡연 방지책을 논의하는 당내 비공개 회의에서 ‘담배 연기에 암 환자들이 힘들어한다’는 얘기에 대해 “암 환자는 일하지 않아도 좋다”며 야유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야당 민진당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간사장은 “인간으로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다. 의원 자격이 없다기보다는 인간 실격”이라고 비판했다.
암 환자가 치료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아베 정권의 핵심 정책인 ‘일하는 방식 개혁’에도 들어있다. 일본 정부는 암 환자의 30%가 이직을 한다며 내년 예산 1억엔(약 10억500만원)을 투입해 병원 내 오피스 공간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판이 커지자 오니시 의원은 22일 “내 발언이 오해를 초래해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부덕의 소치”라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사죄하지는 않았다.
오니시 중의원은 작년 3월에는 홋카이도(北海道)의 ‘미코(巫女·신사에서 제사 음악을 담당하거나 신관을 보좌하는 역할 등을 하는 여성)를 만난 얘기를 하며 “’자민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미코 주제에 무슨 태도인가‘라고 생각했다. 미코에 권해서 삿포로(홋카이도의 대도시)의 밤에 설득하려고 했다”고 미코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그 이전에도 “언론에 따끔한 맛을 보여주려면 광고 수입을 없애는 것이 제일”이라고 말하고 질의하는 여성 의원을 향해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야유한 적도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에서는 올해 들어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의 망언과 부적절한 행실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마무라 부흥상은 지난달 25일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도호쿠(東北)에서 일어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가 경질당했고, 야마모토 고조(山本幸三) 지방창생 담당상은 같은 달 16일 “최고의 암은 문화 학예사다. 이 패거리들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그 이전인 3월에는 내각부의 부흥 정무관(차관급)인 무타이 ?스케(務台俊介)가 태풍 피해 시찰 논란에 대해 “장화업계는 꽤 돈을 벌었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나카카와 도시나오(中川俊直) 경제산업 정무관(차관급)은 다른 두 여성과의 불륜설이 잇따라 터지자 지난달 사퇴했다.
연합뉴스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이 망언으로 낙마한 뒤 한 달도 안돼 다시 여당 정치인이 말실수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아베 정권에 다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오니시 히데오(70·大西英男) 자민당 중의원은 지난 15일 간접흡연 방지책을 논의하는 당내 비공개 회의에서 ‘담배 연기에 암 환자들이 힘들어한다’는 얘기에 대해 “암 환자는 일하지 않아도 좋다”며 야유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야당 민진당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간사장은 “인간으로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다. 의원 자격이 없다기보다는 인간 실격”이라고 비판했다.
암 환자가 치료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아베 정권의 핵심 정책인 ‘일하는 방식 개혁’에도 들어있다. 일본 정부는 암 환자의 30%가 이직을 한다며 내년 예산 1억엔(약 10억500만원)을 투입해 병원 내 오피스 공간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판이 커지자 오니시 의원은 22일 “내 발언이 오해를 초래해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부덕의 소치”라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사죄하지는 않았다.
오니시 중의원은 작년 3월에는 홋카이도(北海道)의 ‘미코(巫女·신사에서 제사 음악을 담당하거나 신관을 보좌하는 역할 등을 하는 여성)를 만난 얘기를 하며 “’자민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미코 주제에 무슨 태도인가‘라고 생각했다. 미코에 권해서 삿포로(홋카이도의 대도시)의 밤에 설득하려고 했다”고 미코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그 이전에도 “언론에 따끔한 맛을 보여주려면 광고 수입을 없애는 것이 제일”이라고 말하고 질의하는 여성 의원을 향해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야유한 적도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에서는 올해 들어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의 망언과 부적절한 행실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마무라 부흥상은 지난달 25일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도호쿠(東北)에서 일어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가 경질당했고, 야마모토 고조(山本幸三) 지방창생 담당상은 같은 달 16일 “최고의 암은 문화 학예사다. 이 패거리들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그 이전인 3월에는 내각부의 부흥 정무관(차관급)인 무타이 ?스케(務台俊介)가 태풍 피해 시찰 논란에 대해 “장화업계는 꽤 돈을 벌었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나카카와 도시나오(中川俊直) 경제산업 정무관(차관급)은 다른 두 여성과의 불륜설이 잇따라 터지자 지난달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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