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앗아간 것과 다름없어”…신생아 중환자실 ‘산소 파이프’ 끊어간 도둑

“생명 앗아간 것과 다름없어”…신생아 중환자실 ‘산소 파이프’ 끊어간 도둑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2-22 15:41
수정 2024-12-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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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신생아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최근 인도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의 산소 공급 파이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라즈가르 지역의 한 병원에서 도둑이 신생아실의 산소 공급 파이프를 훔쳐 달아났다.

해당 파이프는 20명 이상의 신생아가 입원한 중환자실의 산소 공급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2명이 이 산소 파이프에 의존해 숨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치료실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아이들이 울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지했다. 아울러 치료실 내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 파이프 조사에 나섰고, 중환자실 산소 공급 파이프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매체에 따르면 예비용 대형 산소통을 연결해 산소 공급을 복구하는 등 병원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둑이 훔친 파이프는 3~4m 길이의 구리 소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도둑이 돈벌이를 위해 파이프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달 전에도 병원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살인 사건이나 마찬가지이다”, “아기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도둑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흉악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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