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우리 아들 그림을 5만불에 사라니…”

“6살 우리 아들 그림을 5만불에 사라니…”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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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사는 부자인 하이네만 부부는 최근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날아온 경매 낙찰 청구서를 받고는 깜짝 놀랐다.

여섯살 아들과 같은 반 친구의 그림이 하이네만 부부에게 5만 달러(약 5천700만원)에 낙찰됐으니 이를 내라는 것이다.

2일 뉴욕 타블로이드신문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하이네만 부부는 아들 학교인 세인트 존 더 디바인이 그림 경매가를 조작해서 정신적인 피해를 봤다며 학교를 상대로 41만5천달러(약 4억7천만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남편이 부유한 은행 간부이고 아내는 미술가인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1일 학교에서 열린 학교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자선 경매행사에 사정상 참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들의 담임 선생님인 브라이언트에게 대신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다.

부부는 학생들의 그림 경매 낙찰가가 일반적으로 500∼1천200 달러라고 들었고 최고가도 3천 달러를 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가 5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최종 낙찰을 받은 사실을 알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 그림은 하이네만 부부의 아들과 반 친구들이 손바닥 모양의 종이를 잘라붙여 만든 것이다.

학교 측은 이 그림에 대한 경매 열기가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낙찰가가 올라갔을 뿐 경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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