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권 국민 51% “소련 시절 더 좋았다”<갤럽>

옛 소련권 국민 51% “소련 시절 더 좋았다”<갤럽>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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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소련권에 속했던 국가의 국민 절반 이상은 여전히 소련 시절에 대한 향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갤럽이 ‘소련붕괴’ 22주년을 맞아 옛 소련권 11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소련 붕괴가 ‘자국에 손해였다’라는 응답이 51%에 달했다.

반면 ‘자국에 이익이다’라는 대답은 24%에 그쳤다.

또 응답자 중 65세 이상은 76%가 손해, 11%가 이익이라고 답했지만, 15~30세 젊은 층은 손해 33%, 이익 30%의 응답률을 보이며 세대 간 인식차를 드러냈다.

특히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는 손해보다는 이익이라는 답변이 월등히 높아 자국의 현재 경제성장에 따라 소련에 대한 평가가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유럽으로의 통합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손해라는 응답이 56%로 이익(23%)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우즈베키스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를 제외한 옛 소련권 11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5세 이상 남녀 1천여명이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에 응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7~±3.8% 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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